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주재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대표 등 민간위원 6명 참석
“성추행 의혹 나온지 일주일 만에 대책 마련” 지적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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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낮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피해자 보호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위원들로부터 피해자 보호 및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등에 관한 의견을 듣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경환 변호사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정은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대표, 이소라 노무사, 장형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장 등 민간 위원 6명이 참석한다.
이 장관은 전날 긴급회의 개최 공지 보도자료에서 “최근 일련의 사건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 등으로 인해 피해자가 겪고 있을 정신적 충격과 어려움에 우리 사회가 공감해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일생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회의를 통해 수렴된 민간위원의 의견을 토대로 관계 부처간 실무협의 등을 거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대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가부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일주일이 지나서야 대책 마련에 나선데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당초 ‘고소인’이라는 표현을 써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여가부는 지난 14일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논란이 일자 16일에 다시 “고소인은 관련법상 피해자가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옥 장관은 박 전 시장이 설립을 주도한 참여연대에서 1995~1999년 국제인권센터 부소장과 소장을 지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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