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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6.17 대책 이후···서울 저평가 지역 월세 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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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제외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시장 주목, 수요 증가"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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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6월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원룸의 월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규제를 피한 단독ㆍ다세대ㆍ연립주택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살펴보면 올해 6월 서울 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의 평균 월세는 56만원으로 전달보다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가 비교적 저렴했던 지역들은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금천구(38만원), 도봉구(37만 원), 구로구(38만원) 등은 전달보다 9% 이상 상승했다. 강북구(39만원), 노원구(40만원), 은평구(41만원), 영등포구(45만원)도 7~8% 올랐다. 반면 중구(58만원), 성동구(45만 원), 송파구(54만원)는 2~3% 하락했다.

투ㆍ스리룸 월세 시장도 가격이 급등했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의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한달새 10% 뛰었다. 특히 동대문구는 가장 큰 변동을 보이며 전달보다 8% 많은 65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이달 월세가 101만원(3% 상승)으로 올라서며, 2018년 8월 이후 22달 만에 세 자리수를 나타냈다. 이어 강북구(62만원), 강서구(60만원), 중랑구(62만원)도 7~8%로 크게 올랐고, 관악구(62만원), 금천구(57만원), 은평구(53만원) 등도 3~5% 수준으로 상승폭이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대부분 상승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희대학교(44만원), 서울대학교(40만원), 숙명여자대학교(48만원) 월세는 4~5% 증가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남 고가 아파트를 겨냥하다보니 정책에서 제외된 단독ㆍ다세대ㆍ연립주택 시장이 주목받으며 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특히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던 강북, 강서 지역의 월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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