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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미 코로나 확진자 300만 돌파...지금 추세면 이달 22일 4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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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8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코로나 테스트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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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환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WSJ 등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50분 기준 미국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9611명, 누적 사망자는 13만1594명이라고 전했으며, WP도 자체 통계를 근거로 누적 확진자는 302만6000명, 누적 사망자는 12만90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도 지난 6일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약 3억300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가량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USA투데이는 “첫 환자 발생 후 4월 28일 100만 도달까지는 3개월 남짓 걸렸지만 이로부터 200만(6월11일)까지는 44일이 걸렸고, 다시 300만이 될 때까지는 2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이 추세대로면 이달 22일에는 400만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NBC는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 7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선 6만21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남부와 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CNN은 “코로나가 확산하는 맹렬한 속도에 의사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뉴욕 등 동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던 4~5월에도 하루 4만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각 주가 경제 재개에 나선 뒤 이른바 선벨트라 불리는 남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며 이날 6만까지 폭증했다.

현재 미국 주(州)별 확진자수를 보면 뉴욕이 39만8929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캘리포니아(28만4692명), 플로리다(11만3783명), 텍사스(21만6493명)가 20만을 웃돌았고, 뉴저지(17만4039명), 일리노이(15만554명), 매사추세츠(11만602명), 애리조나(1만8614명), 조지아(10만3897명) 등이 10만을 넘어서며 뒤를 잇고 있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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