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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낙연 "노영민, 서울 강남 집도 처분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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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李, "국가 위기 외면해선 안 돼"

'1위' 여론조사에 "국민 기대가 나에게 투사"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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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다”며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 분노를 샀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본인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 비서실장의)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최근 ‘1가구 1주택’을 실현하면서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했다가 반포 아파트가 아닌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해 비판을 받았는데, 이 의원이 ‘반포 아파트까지 처분하는 게 옳다’고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당대표 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라고 하는데, 눈앞에 큰일이 벌어졌는데 그걸 외면하고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자문이 생겼다”며 “그래서 도리가 없다,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에서 자신이 당대표직에 적임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국민이나 당원이 ‘이낙연이 한번 해봐라’ 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지 않느냐”며 “그걸 내가 ‘아니다, 나는 관계 없는 일이다’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참 좋은 재목”이라면서도 “(나와) 경험의 분야가 조금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권 주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나 목마름 같은 것이 나에게 투사됐다고 판단한다”고 햇다.

이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에 대해 “북한에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또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부동산 값이 춤을 췄다”며 “인천국제공항 문제가 있었다. 그런 문제로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부정적 입장인 데 대해 “합법적으로 통과된 (공수처)법이라면 따라야 한다”며 “국회 의결 자체를 승복하지 않겠다는 건 헌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장관 지휘권 발동’을 두고 대립하는 데 대해서는 “(윤 총장이) 장관의 합법적 지시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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