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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배우부터 광고시장,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까지 접수! 영탁 "대단하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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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탁, 배우탁, 광고탁, 싱송라(싱어송라이터)탁….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탁이 방송·광고계를 사로잡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탁월한 마케팅 영업력을 지닌 차영석 과장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그는 숨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탁’ ‘탁배우’란 애칭도 얻었다. ‘꼰대인턴’ 주연배우 박해진은 종영 인터뷰를 통해 “연기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과장 역을 탁월하게 해냈다. 연기 톤도 준비를 많이 해왔다. 카메오 그 이상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역시 ‘꼰대인턴’ 주연을 맡은 배우 김응수는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영탁이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김응수는 특히 "현장에서 ‘컷’ 소리가 나오면 스태프들한테 90도로 인사를 한다. 너무 잘하고 예의가 바른 친구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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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MBC


광고 시장에서도 영탁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톱스타들이 찍는 광고를 순차적으로 ‘접수’하고 있다. 팬들의 ‘찐응원’도 영탁의 긍정 이미지를 ‘업(up)’ 시키고 있다는 후문. 최근 피죤은 영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팬들의 힘이 큰 보탬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탁이 향수 대신 피죤을 쓴다고 인터뷰한 것을 보고 팬들이 나서서 피죤을 알리는 덕에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는 것. 피죤 관계자는 “잠재된 폭발력 외에도 성실함에 인간적 매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영탁’이 피죤의 특장점을 잘 어필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죤 측은 “1978년 국내 최초 섬유유연제를 선보이면서 역사와 전통, 기술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영탁씨가 한껏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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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광고 촬영중인 영탁


영탁막걸리 외에도 부동산 개발회사 ㈜신영의 울산 지웰시티 자이, 광동제약 헛개차,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 화장품 브랜드 JM 솔루션, 건강기능식품 비오틴 구미, 빙그레 아이스크림 슈퍼콘 챌린지 등 광고 모델 활동을 하는 영탁은 ‘톱스타 광고의 통과의례’로 꼽히는 치킨, 피자 등에서도 광고주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팬덤이 형성돼 있고, ‘흥’ 넘치면서도 ‘탁교수’ 등의 지적인 이미지까지 곁들여지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에서 30년여 만에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투자사 관계자는 “트로트 가수라고 해서 이미지가 한정적인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폭발적인 호응에 놀랐다”면서 “분양이 굉장히 잘돼 영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영탁 막걸리 역시 “예천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문 물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 ‘나오비오 비오틴 구미’는 롯데홈쇼핑에서 ‘완판’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팬들 덕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진출하기도 했다. 영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전달한 바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트로트 가수 영탁(TROT SINGER ZEROTAK)'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탁의 영상이 송출됐다. 팬 투표 애플리케이션 '덕킹'에서 영탁이 5월 트롯랭킹 부문 1위에 오르게 되면서 전광판 등장이 가능했다. 영탁은 “내가 왜 뉴욕에서 나와. 우리 팬들 최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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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인스타그램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누나가 딱이야’ ‘찐이야’ ‘꼰대라떼’ 등 히트곡을 보유한 영탁은 장민호의 ‘읽씹안읽씹’, 정동원의 ‘짝짝꿍짝’ 등 동료 트롯맨들에게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선사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원한 보컬에 유연한 말솜씨, 작사작곡 능력까지 다재다능해서 앞으로 활동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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