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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나도 더운데 '소녀상'도 안 덥겠나?"...소녀상 마스크 벗긴 4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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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심지에 설치한 소녀상 나비 모양 장식품도 떼내

대구 중심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서 마스크를 벗기고 나비 모양의 장식품을 떼낸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8일 이 같은 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조선일보

40대 남성이 대구 중심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씌어진 마스크를 벗겨낸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이곳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한뒤 소녀상 옆에 잠시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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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58분쯤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씌어진 마스크를 벗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소녀상에 후원자들이 달아 놓은 나비 모양의 장식품도 떼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 남자가 소녀상을 훼손하고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500여m를 달아나다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더운데 소녀상도 안 덥겠나”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비 모양의 장식품을 훼손한데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을 거론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달에도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 중앙무대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방하는 낙서를 한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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