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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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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록 (사)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경제성 문제, 환경파괴문제를 넘어 우리들의 삶의 한 부분이 자연문화 역사자원을 파괴하고 나아가 우리의 생존 자체를,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 '잘못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는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면 안 되는 33가지 이유 가운데 마지막으로 자연문화역사자원 파괴, 부산의 발전가능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21. 세계 최고의 자연경관을 훼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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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산에서 바라보는 낙동강하구와 가덕도 풍경. ⓒ박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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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시정 구호는 그야말로 글로벌하다. 글로벌 허브 도시,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모두 부산시의 시정 목표를 담은 말들이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허울 좋은 말만 나열했을 뿐이다. 실제로는 거꾸로 간다. 겉으로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글로벌급 자연자산을 모조리 없애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과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엄궁대교 건설이 모두 그런 사업이다.

다대포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하구와 가덕도 아름다운 절경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연대봉에서 만나는 가덕신공항 건설예정지인 국수봉과 동쪽으로 펼쳐지는 낙동강하구 전경, 남쪽의 태평양으로 가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서쪽으로 한려수도의 섬들이 이어지는 모습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세계자연유산은 세계인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 자연에만 그 명칭이 부여된다. 낙동강하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한국 갯벌을 대표하는 곳이다. 2008년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 때 우리는 총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낙동강하구 투어를 만들었다. 세계두루미보호회 회장인 아치볼드 박사를 포함해 세계적인 조류, 습지 전문가들이 낙동강하구를 찾았다. 그리고 한결같이 원더풀을 외쳤다. 그러나 공무원과 정치인들은 이런 놀라운 가치에 흥미가 없다. 수천억, 수십조원 토목사업에만 목을 매단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와 우리 삶의 기본 토대인 자연의 운명을 틀어쥐고 제 맘대로 흔들고 있다.

22. 한려수도를 훼손한다

가덕도와 거제도는 거가대교로 이어진 이웃 섬이다. 거제도 서쪽으로도 또 섬들이 연이어 이어진다. 가덕도는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섬이다. 가덕도를 훼손하는 것은 곧, 한려수도의 동쪽 첫 섬을 훼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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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하구에서 바라본 신공항 예정지, 가덕도 국수봉. 이 산을 모두 폭파해 그 흙과 돌로 낙동강하구 쪽 바다를 메워 공항을 만들려 한다. 국수봉 뒤로 보이는 섬이 거제도다. ⓒ박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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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한국 고유의 어로 문화가 사라진다

가덕도 주변 바다는 유명한 숭어 어장이다. 조선시대 가덕도에서 잡힌 숭어 알은 궁궐로 보내지던 귀한 진상품이었고, 지금도 매년 4월 가덕도 대항마을에서는 숭어축제가 열린다. 여섯 척의 배가 동원돼, 높은 곳에서 망보는 어로장의 구령에 따라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를 그물에 가두어 잡는 ‘육수장망’ 어로법은 170년이 더 된, 전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어로 문화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이 소중한 우리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4. 한국 최고의 대구어장을 훼손한다

1300리 한반도의 남쪽 땅을 흘러 낙동강 물이 태평양 바다와 만나는 낙동강하구와 가덕도 일원은 예로부터 천혜의 어장이었다.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 수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던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었다. 비록 과거의 명성은 퇴색되었으나, 가덕도 주변은 한반도 최고의 대구어장이다. 지금도 여전히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바다에 의지해 살아간다.

25. 부산의 수평선이 모두 사라진다

부산은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진 축복받은 곳이다. 바다는 부산을 대표하는 자연이며, 그 중에서도 해운대와 광안리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광안대교가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로 꼽히나, 초등학교 때부터 이곳서 살아 온 필자에게는 더 없는 흉물이다. 수평선을 가로막은 다리가 얼마나 갑갑한지 모른다. 탁 트인 수평선을 도심에서 만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러나 해운대도, 송정과 달맞이 고개에서 만나는 끝없는 수평선도 이제는 모두 사라져야 한다. 가덕도가 외진 곳에 있어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니,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공을 들이고 있는 기장 오시리아에서 가덕도까지를 잇는 제2해안순환도로 건설 계획이 부산시 도로관리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부산의 모든 수평선도 사라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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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해안순환도로 건설계획.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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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계에서 가장 보존상태가 양호한 러일전쟁 유적을 파괴한다

가덕도 국수봉과 그 주변 일대는 러일전쟁 유적지가 온전한 모습으로 곳곳에 남아 있다. 대한해협을 통해 이동할 러시아 발틱함대를 겨냥해 만든 포진지와 탄약고. 은폐된 포진지와 산 능선의 관측소를 잇는, 국수봉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난 말길. 이를 만드는데 동원되었던 식민지 시대 선조들의 고달팠던 삶의 흔적들이 생생히 남아 있는 곳이다.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의 글에 자세한 내용이 실려 있다.

27. 일제 침략의 유적, 역사교육 유적지를 상실한다

일제 침략의 흔적은 포진지와 관측소, 말길 만이 아니다. 포진지에는 조선을 침략해 강점한 일제의 ‘사령부 발상지지’라는 비석, 일본군들이 사용하던 막사와 변소 터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포진지 옆 외양포 마을에는 사령관실, 헌병대 막사, 무기창고, 장교 사택, 사병 내무반 건물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당시의 감옥과 목욕탕, 우물까지. 마을 전체가 당시 주둔했던 일본군 병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역시 공항이 건설되면 사라지게 되는 대항과 건너편 새바지에는 일제가 미군 상륙에 대비해 만들었다는 동굴이 생생하게 남아있고, 대항동굴과 포진지에서는 문화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부산역사문화대전에는 “외양포는 일본 침략의 상징으로서 개발보다는 보존해야 하는 곳이다. 일제 침략을 후세에게 교육시킬 만한 유적이 그다지 많지 않은 오늘날, 이곳은 교육의 현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라고 적고 있다.

28. 오래된 미래, 우리가 잃어버린 옛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외양포 마을을 파괴한다

가덕도 남쪽에 자리한 외양포 마을을 걷는 길은 잃어버린 시간 여행을 하는 길이다. 이 마을은 일본군 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사용하던 군 막사를 해방 뒤 우리 해군이 관리하면서, 다시 돌아온 주민들에게는 사용권만 부여했다. 소유권이 없어 간단한 집 수리 정도만 하며 주민들이 살아왔기에, 마을은 동네 모두가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남쪽 바다를 빼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햇볕이 넉넉하고 포근하다. 단층으로 지어진 막사형 옛 나무집들이 모두 텃밭을 가꾸기 알맞은 마당을 지니고 있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의 좁은 마을 길 옆에는 우물이 있고, 지금도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개울과 텃밭,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마을 풍경은 어릴 적 옛 마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 어디에 이런 풍경, 이런 역사를 지닌 곳이 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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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양포 마을과 서편으로 펼쳐진 한려수도의 섬들. ⓒ박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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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국가산림자산과 가덕도의 수려한 자연 해안선이 사라진다

숲이 잘 보전된 국수봉 일원의 외양포 포대와 말길은,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산림자산이다. 말길 입구의 안내판에는 ‘1904년 개설한 산길과 배수로의 돌쌓기가 거의 원형으로 보전되어 있어 당시 석축 기술과 산길 개설 방법에 대한 보전·연구 가치가 매우 크며, 강제 동원된 우리 민족의 희생이 서려 있는 역사체험 투어길로서 국가산림자산으로 보전가치가 높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가덕도 해안은 대부분 바위 해안이고,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특히, 동남쪽으로 해식애가 잘 발달했는데, 작은 배도 가까이 대기 어려운 수십m 높이를 가지고 있고, 그 풍광도 매우 수려하다. 부산역사대전의 부산향토문화백과에는 “남산을 돌아가면 있는 가덕도 최남단의 가덕등대 앞에는 히녀라는 돌샘이 있으며, 대항 서쪽 2㎞ 지점에 모양이 코같이 생긴 코바위섬과 남서쪽 4㎞ 지점에 농처럼 생긴 농바위섬이 있다”고 이곳의 해안선을 설명하고 있다.

30. 부산진해신항의 발전가능성을 위협한다

현재 가덕수도를 이용하는 2.4만TEU급 컨테이너선의 높이(78.5m)는 가덕도신공항의 위치와 높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부산진해신항으로 출입하는 배들 위로 비행기가 앉고 뜰 수 있어 하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자료에는 ‘진해신항에 3만TEU급 접안시설 확충 계획이 확정되어 장래에는 현재보다 큰 선박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고 있다. 대형화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산항대교가 대형 크루즈선의 출입을 방해하듯,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부산진해신항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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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수도를 지나는 컨테이너선 ⓒ박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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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 허브도시로 만들 기반을 파괴한다

부산시 시정 목표의 하나인 세계적인 관광 허브도시를 가능하게 하려면,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해야만 한다. 해운대, 광안대교, 태종대는 국내를 대표하는 자연유산, 경관으로는 손색이 없으나 국제급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가덕도 연대봉과 낙동강하구 아미산에서 만나는 자연경관, 가덕도의 역사·문화유산은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급 자산이다. 낙동강하구야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갯벌을 대표하는 곳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다. 그러나 가덕도는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맹금류의 이동을 조사하기 위해 가덕도 제1봉, 연대봉 꼭대기에서 며칠 오전을 보냈다. 아침 이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하나 같이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풍경을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자연 풍경을 만나며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그런 대단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풍경만이 아니다. 가덕도는 세계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자연·역사·문화 유산이 섬 전체에 널려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⑪ “2030년이면 1500만 찾는 네팔, 왜 ‘제2공항’을 포기했을까”를 집필한 류종성 안양대 해양바이오공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가덕도는 또한 고래관광의 최적지다. 무려 76회에 이르는 토종돌고래, 상괭이 조사를 진행했는데, 그중 66회 상괭이가 관찰되어 발견 확률이 무려 86.8%에 이른다. 숫자 또한 1회 평균 21마리, 8월엔 조사당 평균 96마리가 관찰되었다 한다.
세계인의 발길을 부산으로 이끌어, 부산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소중한 자산이, 터무니없는 공항건설로 사라져서야 되겠는가?

32. 국방을 위태롭게 한다

가덕도는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해, 예로부터 일본의 침략이 잦았던 곳이다.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는 그간 우리는 931번의 외침을 받았고 그중 25%가 일본의 침략이었다 한다.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게 국제관계다. 가덕도신공항으로 사라질 외양포 마을은 조선을 점령했던 일본군 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이다. 진해만과 대한해협 사이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았고, 대한해협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지리점 이점을 살려 포진지를 구축했던 곳이다. 이런 요새 중의 요새를 폭파해 공항으로 만들는 일은, 일본이 다시 우리를 침략한다면, 대한해협을 건너오는 적군을 가장 가까이서 막는 군사적 요충지를 우리 스스로 없애는, 토착 왜구들이나 반길 일이다.

33. 전쟁 위기를 부추긴다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운영 중이다. 이런 판에 정부는 무려 10개의 새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2공항과 새만금신공항은 미국의 세계 지배 전략에 따른 무리한 군사공항 건설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어떤 합리적 까닭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 시점까지 못박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지금의 작태는, 가덕도 역시 군사공항의 하나라는 주장을 오히려 수긍하게 만든다. 그래선 결코 안된다. 만에 하나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공항 건설계획이라면, 더더욱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 등골을 빼먹는 사업이다. 공항을 건설해야 할 합리적 이유가 도대체 보이질 않는다. 건설의 첫째 이유로 꼽았던 2030엑스포도 무산되어 서두를 이유가 없건만 2029년 개항 시기를 정해놓고 막무가내로 밀어 부친다. 심각한 문제인 안전 문제가 있고, 30조원 이상의 상상할 수 없을 규모의 혈세 낭비가 훤히 들여다 보이고, 대규모 자연파괴로 기후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사업이다. 그뿐 아니다. 부산을 명실상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온 부산시민을 먹여 살릴 수도 있는 세계적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파괴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1조원 가량의 가덕도공항 건설 예산을 편성하였고, 부산시는 공항 건설을 촉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의 여론몰이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대형 건설회사와 이와 결탁한 나쁜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배만 불리고, 건설과 운영비 부담의 짐에 더해, 자연 파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이런 사업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전국적인 난개발 반대운동을 제안한다. 글로벌 난개발도시 조성 특별법 폐기와 난개발 예산 삭감운동을 펼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낙동강하구와 가덕도를 방문하시길 권한다. 하루도 좋고, 이틀이면 더 좋다. 상괭이가 웃으며 여러분을 반길 것이다. (언제든 편히 습지와새들의친구로 연락하시라.)

[박중록 (사)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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