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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기지역 새 방송 추진위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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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서 기자회견 "경기도가 공적자본 투입해 역할 해야"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지난 3월 폐업한 경기방송 노조와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 촉구 기자회견
새로운 999 추진위 "경기도형 공공 라디오방송 설립" 촉구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지난 3월 폐업한 경기방송 구성원과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했다. 2020.6.4 gaonnuri@yna.co.kr



새로운 999 추진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중 경기방송 폐업으로 반납된 주파수 FM 99.9㎒를 운용할 새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라며 "경기도가 공적 자본의 힘으로 공영 라디오방송을 설립해 공공성을 지켜달라"고 제안했다.

추진위는 "공공성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하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사업장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새로운 경기지역 방송사가 필요하다"며 "경기도와 도의회가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은주 도의원은 추진위 뜻에 공감하는 40여명의 도의원을 대표해 "경기방송 폐업 후 100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해고됐고 도민의 청취권은 사라졌다"며 "매일 쏟아지는 뉴스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중앙정부의 시각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경기도민 입장에서 해석되고 경기도가 사회 전반에 걸쳐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공적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경기방송 노조,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민언련,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노조 등 6개 단체의 주도로 지난 4월 출범했으며 현재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107곳이 참여하고 있다.

1997년 12월 2일 개국한 FM 99.9㎒ 경기방송은 폐업 결정 이후 올해 3월 30일 0시를 기해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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