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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5년전 삼척 할머니 살인범, 이듬해 죽었다···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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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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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시스] 김경목 기자 = 15년 된 장기살인 미제사건이 풀렸지만 살인용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할 수 없게 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4년 삼척에서 발생한 노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A(사건당시 25세)씨를 특정했다고 26일 밝혔다.그러나 A씨는 사건 발생 이듬해 6월17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용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광수대 12명과 미제사건 전담수사팀 3명 등 15명의 수사전담팀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담배꽁초와 피해자 우측 손톱에서 채취한 DNA 등 증거물과 수사기록 37권을 수개월간 분석했다.

수사팀은 사건 발생 추정 시간대에 현장에서 임도로 약 1.7㎞ 떨어진 7번 국도에서 지나가던 차량을 얻어 타고 간 불상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수사팀은 연고감, 지리감이 있고 절도 전력이 있으며 연령대가 비슷한 A씨를 특정해 차량 채취 지문과 1대 1 대조한 결과 불상자가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 증거물에서 발견된 DNA와 용의자의 DNA가 일치하다는 감정 결과를 보내왔다.

이동석 광역수사대장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큰 아픔을 겪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피해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장기미제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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