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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삼성 제트 무선청소기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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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흡입력에 깔끔한 배출까지...먼지 걱정 없네!

세계파이낸스

삼성전자의 고급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는 여러모로 영리하면서도 편리한 기능을 두루 갖춰 집에 구비해놓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비즈=한준호 기자] 국산 무선 청소기는 전자랜드 PB(자체브랜드) 아낙 이후 처음이었다. 그 이전에는 다이슨을 사용해봤고 미국 유명 가전업체의 무겁지만 꽤 어마어마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제품도 경험해봤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고급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는 최근 출시했는데 확실히 여러모로 놀라운 면모를 자랑했다.

일단 먼지통을 분리해서 뚜껑을 열고 넣기만 하면 바로 작동해 먼지를 흡입해서 먼지통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청정스테이션’이 눈길을 끌었다. ‘에어펄스’ 기술이 적용돼 먼지통을 끼우기만 하면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미세먼지 날림 없이 간편하게 먼지를 배출해 준다. 먼지통을 비울 때 청정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날림을 최대 400배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따로 먼지통을 비우기 위해 또다시 먼지를 발생시키는 일이 없어진 셈이다. 청정스테이션에 장착된 먼지 봉투는 상부에 있는 LED 창이 붉은색으로 변하면 교체하면 된다.

또 하나 영리하게 느껴진 것은 청소 브러시 거치대를 추가한 것이다. 틈새용 브러시와 카펫 브러시, 걸레까지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소기 거치대에 거치대를 더 만들어 놓아 편리했다.

중요한 것은 청소 성능이다. 얼마나 잘 빨아들이느냐가 청소기의 본질이다. ‘삼성 제트’는 최대 20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데 실제 청소를 해보니 기존 무선청소기보다 확실히 깔끔하게 먼지를 제거해주는 느낌이었다. 너무 흡입력이 세서 청소기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바닥 밀착력도 좋았다. 내부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99.999% 배출 차단 시스템을 채용해 무선청소기를 이용할 때 바람이 얼굴에 닿거나 해서 불쾌할 때가 있었는데 안심이 됐다.

이번 삼성 제트는 통째로 물 세척 가능한 먼지통과 고성능 필터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하면서 브러시 기능을 향상했다. 새롭게 탑재한 ‘펫 브러시’는 고무와 솔이 혼합돼 소파나 카펫, 침구 등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물걸레 브러시는 청소용 패드가 총 4㎝가량 늘어나 청소 가능한 면적이 28% 확대됐고, 브러시 밀착력도 높여 청소 성능이 20% 좋아졌다.

이 정도면 가격에 딱 어울리는 성능을 두루 갖춘 고급 무선청소기라 할 만했다. 다만, 다른 청소기들에 비해 좀 무겁게 느껴지는 건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였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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