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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울 문래동 영시티, SK디앤디에 매각…55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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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디앤디·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매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주관사로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프라임 오피스 건물 '영시티'가 약 5500억원에 매각됐다고 21일 밝혔다. (제공 = C&W)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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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프라임 오피스 건물 '영시티'가 약 5500억원에 매각됐다고 21일 밝혔다.

영국계 사모펀드 운영사인 액티스가 소유했던 영시티의 새 주인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SK디앤디)·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SK디앤디의 100% 자회사로 리츠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3.3㎡당 17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이뤄졌다. 그럼에도 18곳의 잠재투자자가 입찰하며 흥행을 이뤄냈다. 액티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세전 약 2800억원의 차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C&W는 설명했다.

이번 매각 대상인 영시티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사이에 위치한 문래동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다. 지하 5층~지상 13층의 쌍둥이 형태의 2개 동으로 총 연면적 9만9140㎡ 규모다. 2015년 이 토지를 640억원에 매입한 '파운틴밸리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개발했다.

영시티는 지난해 9월 C&W를 전속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C&W 투자자문팀은 한국씨티은행, SK텔레콤 등 안정적인 임차사들을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였고 업무협약(MOU), 실사, 주식매매계약(SPA)체결까지 매각의 모든 과정에 세심하게 참여했다.

C&W 투자자문팀 손영국 전무는 "영시티의 성공요인은 개발사업주체의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장기 투자 비전과 공격적인 임대자산관리를 기반에 둬 임대차계약의 가중평균임대기간을 5년 이상으로 안정화했다는 점"이라며 "또 인근 향후 개발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입찰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손 전무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자산실사 후 최종 협의 과정에서 당초 제안 가격의 1%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했다"며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협상을 이끌어 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영시티를 매수한 SK디앤디는 향후 NH투자증권과 공모리츠시장에 해당 자산을 상장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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