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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지역사회 감염 9명…인천 학원강사발 확산·간호사 확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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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13명 늘어 19일 0시 총 1만1078명

서울 6명·인천 2명·경기 1명 등 수도권서 지역발생

인천학원강사→택시기사부부→승객·손주까지 감염

클럽 外 삼성서울병원선 수술실 간호사 4명 확진

접촉자 277명…"삼성병원 감염 더 늘어날 수 있어"

울산에선 미국 다녀온 직원 2명·직장동료 2명 확진

사망자 없고 34명 격리해제…격리중 환자 877명

뉴시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 중 9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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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13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사례 9명 모두 수도권에서 확인됐는데 인천에선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한 전파가 클럽 방문 이후 탔던 택시를 통해 확산하는 추세다.

울산에선 미국을 다녀온 직장 동료들을 중심으로 4명의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됐다.

19일 오전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날 낮 12시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87명이다. 187명 중 클럽 방문자는 93명, 가족·동료·지인 등 접촉자는 94명으로, 확진된 접촉자 수가 클럽 방문자 수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해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078명이라고 밝혔다.

18일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1만1531명 중 13명은 양성, 1만1518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오전 0시를 기준으로 4월18일(18명)부터 20명 미만으로 줄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월6일 2명까지 감소했지만 그날 경기 용인시 66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늘기 시작했다.

7일까지 한 자릿수(4명)였던 일일 신규 환자 수는 8~9일 이틀간 10명대(12→18명), 10~11일 이틀간 30명대(34→35명)까지 늘어난 이후 12~15일 나흘간 20명대(27→26→29→27명)를 기록한 이후 16일부터 19→13→15명에 이어 나흘째 1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16일 9명, 17일 6명, 18일 5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서울에서 6명, 인천 2명, 경기 1명 등 9명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지난 4일 이 학원강사를 태운 개인택시 기사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배우자까지 18일 확진돼 19일 인천 통계에 포함됐다. 여기에 경기도 용인시에서 추가된 1명은 이들 부부의 인천 집에 머물렀던 5세 손자다.

이외에도 인천에선 학원강사의 수업을 들은 학원 수강생 친구가 다녀온 코인노래방과 관련해 2명,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의 승객 2명 등 학원강사와 관련된 환자 4명을 포함해 5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외에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초발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 3명 중 2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환자 15명, 의료진 262명 등 접촉자 277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며, 병원 안팎에서 다른 접촉자와 감염원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로 확인된 환자 3명 중에 2명은 무증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 환자 수도 늘어날 수도 있고, 의료진조차도 (감염)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은 모두 미주 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로, 모두 울산에서 확인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입국한 직장 동료 2명이 18일 오전 확진된 이후 같은 회사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해외 유입 사례는 1181명으로 검역에서 501명, 나머지 680명은 입국 이후 국내에서 확인됐으며 내국인 비율은 89.2%다.

지난 5일 0시 이후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환자 274명 중 63.5%인 174명은 이태원 클럽 등 지역 집단 발병 사례다. 해외 유입은 79명으로 28.8%, 선행 확진자 접촉은 5명으로 1.5%였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6명으로 5.8%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60대가 각 3명, 9세 이하와 70대가 1명씩 확인됐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087명(27.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971명(17.79%), 40대 1462명(13.20%), 60대 1368명(12.35%), 30대 1215명(10.97%), 70대 716명(6.46%), 10~19세 621명(5.61%), 80세 이상 490명(4.42%), 9세 이하 148명(1.34%)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자 수)은 20대가 45.35명으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 25.80명, 50대 22.74명, 60대 21.56명, 70대 19.85명, 40대 17.43명, 30대 17.25명, 10~19세 12.57명, 9세 이하 3.57명 순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71명 ▲경북 1368명 ▲서울 742명 ▲경기 725명 ▲검역 501명 ▲부산 144명 ▲충남 144명 ▲인천 126명 ▲경남 121명 ▲충북 59명 ▲강원 55명 ▲울산 49명 ▲세종 47명 ▲대전 44명 ▲광주 30명 ▲전북 20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등이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078이다. 이 중 9938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9.7%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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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확진자 가운데 34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아 총 9938명이 격리 해제됐다. 완치율은 89.7%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63명이며 치명률은 2.37%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877명으로 하루 사이 21명 감소했다. 정부는 치료 중인 환자가 1000명 이하일 경우 안정적으로 치료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치명률은 고령일수록 높아 80세 이상이 25.92%였으며 70대 10.89%, 60대 2.78%, 50대 0.76%, 40대 0.21%, 30대 0.16% 등이었다.

중증 이상 단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총 15명이다. 산소마스크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단계 환자가 5명,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에크모(심폐순환보조장치) 등이 필요한 위중한 환자가 10명이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76만5574명이다. 하루 의심 환자는 1만2363명 늘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1만69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73만757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0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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