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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속보] 김호중, 경찰 조사 8시간 40분만 귀가...“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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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호중.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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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경찰 조사 약 8시간 40분 만에 귀가했다.

21일 오후 2시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은 김호중이 8시간 40분 만인 오후 10시 40분경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검은 색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김호중은 “오늘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매니저의 대리 자수에 가담했나”, “메모리 카드 은폐에 가담했나”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취재진 사이를 지나갔다.

김호중은 이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도둑 출석’ 논란에 휩싸였다. 김호중의 출석 소식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포토 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도둑 출석’ 논란에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는 금일 오후 5시 이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님이 현장에서 기자님들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오후 10시 40분경까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사는 오후 5시경 마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호중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다. 취재진이 철수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탓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당초 김호중 소속사 측은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고 전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김호중이 차량 접촉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감정 결과 등이 속속 공개되며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김호중 소속사는 발생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 경찰의 연락을 피하다 17시간 뒤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검사에서 음주가 측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이 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김호중이 직접 증거 인멸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사고 당시 김호중 소속사는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파손 등 조직적 은폐 시도를 했는데 김호중이 여기에 가담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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