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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단순 반복 업무는 로봇에게'…삼양그룹 RPA 도입으로 생산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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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11월 20일 사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피칭 데이'를 진행했다./삼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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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이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특정시간 때마다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1일 판매량 취합, 시장 변동 추이 확인 등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인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RPA를 시범 도입했다. 자체 분석 결과, 식품 사업 관련 계열사에서만 RPA로 연간 2000시간 이상 걸리던 업무 소요 시간을 90%이상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삼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비상경영대책본부에서도 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비상경영대책본부는 RPA를 통해 국내외 경제 지표, 원자재 동향, 주요 제품 판매 현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삼양그룹은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전 계열사로 RPA를 확대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챗봇(로봇과의 문자 채팅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 문자 인식 솔루션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RPA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RPA와 챗봇을 연계하면 채팅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받을 수 있다. 문자 인식 솔루션을 이용하면 그림, PDF 등 이미지 형태의 문서를 사용한 업무도 자동화 할 수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디지털 혁신 8대 과제를 추진해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생산성을 늘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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