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일 CNN이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이후 위독한 상태에 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상황을 모르지만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못 박은 셈이다.
브리핑룸에 있던 CNN 기자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이것은 CNN의 가짜뉴스였다"며 "CNN은 내게 질문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당국과 이 문제로 직접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 정보기관의 첩보를 토대로 위독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보도는 1월부터 흘러나오던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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