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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건강 관련 소문 난무… 北은 서신외교 활동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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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뒷받침할 사진·영상 없어… 정부 "金, 일상적으로 업무 진행"

日신문은 "코로나 피해 원산 체류"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3일에도 김정은 동정을 보도했지만 그의 건재를 뒷받침할 사진·영상이 없어 신변 이상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군부대의 대규모 이동이나 군 통신량의 급증 등 '김정은 위중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0~21일 김정은이 쿠바 국가수반에게 생일 축전을 보낸 소식 등을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정황을 근거로 "정상 간 서신 교환 등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김정은이) 일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신문도 김정은이 코로나를 피해 원산 별장에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의 경호 요원 중에 감염자가 나왔고, 이에 불안을 느낀 김정은이 원산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날 중국 내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김정은, 뇌출혈 의식불명 열흘째 사실상 회복 불가 판정, 친중(親中) 수뇌부 이 사실 중국 측 전달"등의 미확인 소문이 나돌았다.

한편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22일(현지 시각) "(김정은이) 여전히 북한 핵전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이튼 차장은 이날 국방부 언론 브리핑에서 '김정은이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추정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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