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당선자 "김 위원장 심혈관 계통 건강악화"
"본처와는 딸, 다른 여성과는 아들 둬 후계구도 복잡"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자/조선닷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계통의 건강악화로 통치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주장이 21일 제기됐다.
탈북자 출신의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는 이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말부터 2월초쯤 김정은이 심장·혈관문제로 의사가 필요한 상태였다”며 “최근 수술한 것으로 보이고, 현재 북한이 ‘섭정(攝政)체제’에 들어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대신해서 통치하는 인물이 누군지, 몇 명인지는 불명확하다”며 “김 위원장이 본처인 리설주와의 사이에서는 딸을, 또 다른 여성과는 7살 안팎의 아들을 두고 있어 후계구도가 복잡해 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 유고(有故)상황이 발생하면 백두혈통인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지 당선자는 2006년 목발을 짚은 채 탈북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열린 연두교서(신년 국정연설)에서 “지성호의 탈북 과정은 미국이 건국 이래 지켜온 자유에 대한 갈망과 같다”고 소개했다. 이번 총선에서 그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순번 12번으로 당선됐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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