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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단독] 인도 전국봉쇄령 연장… 삼성 최대 스마트폰 공장도 5월 3일까지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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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억대 생산해 인도 내수 공급하는 노이다 공장 추가 가동중단
LG전자도 푸네 TV·가전공장 셧다운 연장, 노이다는 ‘미정’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이 5월 3일까지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4월 14일까지 3주간 내렸던 전국 봉쇄조치를 5월 3일까지 2주 연장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을 인도 정부 지침에 따라 5월 3일까지 가동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일 공장 기준으로 삼성전자 최대 스마트폰 공장으로 연간 1억대를 생산해 인도 내수용으로 공급 중인 이곳은 지난 3월 23일부터 거의 5주가량 셧다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정부 세부 가이드 발표 후 셧다운 연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전경.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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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봉쇄령을 추가로 내리면서 LG전자가 TV, 가전을 생산 중인 푸네 공장도 셧다운을 연장했다. 다만, LG 노이다 생활가전 공장의 경우 아직 추가 셧다운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봉쇄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모디 총리는 대국민연설을 통해 5월 3일까지 추가로 봉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지역에 대해 국가 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한 뒤,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는 지역에 한해서 4월 20일부터 일부 필수 서비스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국가봉쇄 연장은 예견돼 왔다. 앞서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인도에서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국 봉쇄 이상의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즈는 코로나로 인한 인도의 경제적 손실액이 약 1200억달러(약 14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지난 21일간의 봉쇄로 인한 손실액만 900억달러로 추정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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