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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늘면 힌지 기업도 뜬다” 에이유플렉스, IPO 채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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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이유플렉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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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월 9일 16시 5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접는 부분) 제조 전문기업 에이유플렉스가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참전을 결정하는 등 접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자 핵심 기술로 꼽히는 힌지 시장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유플렉스는 최근 상장 주관사 기본실사를 마치고, 코스닥시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이달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 연내 상장을 목표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유플렉스는 폴더블폰 핵심 부품인 힌지 제조사로 2010년 8월 설립됐다. 폴더블폰 패널 밑으로 힌지를 탑재하는 구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협력사로도 유명하다.

에이유플렉스의 코스닥시장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2년 DB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기술성 평가까지 마쳤지만, 후속 절차를 중단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공급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다 증시마저 위축돼서다.

회사는 접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코스닥시장 상장 핵심 전략으로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미국 애플이 참전을 확정하는 등 폴더블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3년 1830만대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7년 7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 측은 “스마트폰 시장 불황 속에서도 폴더블폰이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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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출시 시기는 2026년 무렵이 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가 거론되는 상황이라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개발 협력사인 에이유플렉스도 덩달아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벤처캐피털(VC)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등 다수 VC가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총 2개 벤처펀드를 활용 10% 넘는 지분을 보유했다.

상장 몸값으로는 1000억원 내외 수준이 거론된다. 이 경우 VC들은 투자금의 최소 2배 수준 수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2년 12월 에이유플렉스가 2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가 5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에이유플렉스는 힌지 생산 거점 확장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인도의 금속사출성형(MIM) 제조업체인 MIM과 힌지 모듈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 힌지 모듈 조립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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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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