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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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정치국 회의와 관련한 별도 공보를 내고 김여정 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음을 알렸다. 김 부부장이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4월 초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물러났다가 이번 회의에서 복귀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 3월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조직지도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회의에서는 지난 1월 초 외무상에 오른 리선권이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받았다. 그러나 리선권은 전임 리용호가 차지했던 정치국 위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말 포병 출신으로 군 총참모장에 발탁된 박정천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듯 30여명 규모의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만이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2월말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북한이 공개한 사진으로 확인됐다.
이번 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는 문제, 예산 문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에 제출할 간부 문제, 조직 문제 등 4건이 논의됐다. 이로써 지난 10일 개최하기로 예고했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회의도 연기됐음이 확인됐다. 당초 북한 관영매체들은 4월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해왔으나 북한 내부 절차에 따라 회의 개최일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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