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긴급 지침을 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부착하도록 하고, 법당 등 실내 참배 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구는 지난 25일 초·중·고 개학 시점에 맞춰 6일에 미사 재개를 결정한 바 있다.
임시 사제평의회를 비상소집해 무기한 중단을 결정한 서울대교구는 "교구 소속 232개 본당의 주님 부활 대축일(12일) 미사를 비롯한 성주간 전례는 신자의 참여 없이 교구 사제단 일부만 참석한다"고 밝혔다. 교구는 가톨릭평화방송TV를 통해 성주간 전례를 생중계하고, 신자들에게 TV와 유튜브로 시청을 독려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의 방침이 나옴에 따라 15개 타 교구도 미사 중단 무기한 연장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전주교구가 무기한 미사 중단을 결정했고, 대구대교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사실상 무기한 미사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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