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는 지난 19일 오픈 월드 액션 RPG '원신'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개발소식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부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이 주목받은 이 작품은 2017년 출시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꾸준히 비교되곤 했다. 플레이 후 '젤다'와 일부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기존 모바일 게임에선 느낄 수 없었던 뛰어난 작품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원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그래픽 요소다. 캐릭터는 물론 각종 지형지물이 모두 고퀄리티의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것. 최근 출시된 게임들 모두 화려한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순위권에 꼽힐 정도로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코퀄리티 그래픽은 방대한 오픈 월드 배경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행위를 펼칠 수 있다. 이러한 유저의 모든 행동이 한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유저에게 다가오는 것. 특히 고지대에서 원거리 풍경 등을 봤을 때는 이 작품이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며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유저의 자유로운 행동을 지원하는 점 역시 눈에 띈다. 걷거나 뛰는 등의 일반적인 이동은 물론 벽을 타고 오르거나 높은 곳에서 날개를 펼치며 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어디든 오가며 모험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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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 작품이 보는 맛만 있는 밋밋한 게임은 아니다. 전투 부문에서 조작의 재미는 물론 전략적 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 것.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회피를 지원해 타이밍에 맞춰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차지 공격은 물론 각 캐릭터마다 자신만의 액션 스킬을 갖춰 서로 다른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속성(원소)에 따른 전투 방식 역시 흥미롭다. 단순히 어느 속성이 다른 속성에 강하다 정도가 아니라 해당 속성 관계로 특별한 효과 등이 발휘되는 것. 가령 습기 상태에 있는 적을 빙결 공격으로 얼려버리거나 전기 공격으로 감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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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은 이 외에도 소소한 부문 역시 꼼꼼히 챙긴 모습이다. 주요 캐릭터의 한국어 더빙이 잘 이뤄져 보다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에 각 아이템의 자세한 설명, 요리, 탄탄한 스토리 등 자세히 신경 쓰지 않으면 넘어갈 만한 부문 역시 신경 썼다. 이를 통해 유저는 모다 작품에 깊이 몰입하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이 작품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테스트 버전이다. 그러나 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원신'은 이미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뛰어난 게임성을 갖췄다. 즉 이 작품은 고퀄리티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통해 시각적 재미와 오픈 월드에서의 탐험 재미를 동시에 잡은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내달 7일까지 CBT를 갖는다. 지원 플랫폼은 PC와 모바일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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