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국제뉴스)이승환 기자=김명연 의원(미래통합당, 안산시단원구갑)의 핵심공약인 'GTX-C노선 안산선 유치' 공약을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대로 베끼는 일이 벌어지자 김 의원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안산상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GTX-C노선 안산선 유치' 공약을 SNS 카드뉴스로 만들어 홍보한 사실을 공개하고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소 외벽에 '강남까지 25분, GTX 유치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더구나 김 의원과 지역구도 다른 해당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GTX 정차역을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하겠다며 베끼기를 넘어 공약 훔치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의원의 경우 명함은 물론 SNS 카드뉴스와 선거사무소 포토존까지 GTX 공약으로 장식하는 등 서울의 중심생활권을 누리게 하겠다며 4.15 총선에서 GTX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GTX 안산선 유치' 공약이 공식화되자 유권자들은 상당한 호응을 보였다. 공단을 기반으로 하는 안산의 지역경제가 추락하고 있고 몇 년 만에 7만 명 이상의 급격한 인구 유출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GTX 안산유치가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GTX 안산유치 공약은 안산의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래 전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시공사 관계자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끝에 추진한 핵심공약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약을 공유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타 후보의 핵심공약마저 자신의 공약인 양 버젓이 베끼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연 의원의 지지자들 역시 "이렇게 쉽게 다른 후보의 공약을 베끼는 것은 표절을 넘어 양심도 없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C구간(수원~양주 덕정신도시)에서 금정과 안산 구간 약 18㎞를 잇는 방식으로 GTX 안산유치를 성공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김명연 의원은 3월 2일 GTX-C구간 안산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고, 지역구가 다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약을 표절해 논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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