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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코로나19] 유럽발 입국자 검사·치료 무료…질본 "비용 낭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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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무료...내국인 확산 방지 위해 필요 주장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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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와 치료 비용을 국고로 지원한다.

2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럽은 코로나19) 고위험지역으로 입국자는 감염병이 의심되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외국인인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지출이 낭비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해 정 본부장은 "1명이라도 감염자가 입국하면 2차, 3차 내국인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검사를 하는 목적도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유급 생활지원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키로 했으며, 당일 하루 동안 국내로 들어온 유럽발 항공편은 직항 4편, 경유 2편 등 총 6편이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자 가운데 내국인이 92%(1221명)였으며 외국인도 8%(103) 집계됐다.

이날 유럽발 항공편은 5편으로 약 1200명이 이를 통해 국내로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입국 검역이 원활하되도록 선별진료소를 확충한다. 중대본은 "오는 수요일인 25일부터 인천공항 내에 걸어서 이동하며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도보 이동형(walking-through) 선별진료소를 약 40개 설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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