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달고나커피’ 인기…태그 게시물 8만4000여개
외출∙외식 어려워져 쉽게 기분 전환하는 디저트 각광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답답한 실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달고나, 흑당을 넣은 디저트를 대거 내놓으면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 맛을 연상시키는 달고나커피 레시피가 인기를 얻으며서 ‘달고나커피’로 태그된 게시물이 8만4000여 개에 달한다. 달고나는 뜨겁게 녹인 설탕에 소다를 더해 부풀린 과자로 80년대까지 골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간식이다.
봄맞이 나들이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쇼핑과 외식 등이 모두 어려워진 상황에서 가장 쉽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디저트가 각광받으면서 400번 이상 저어서 만드는 달고나커피 등 디저트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심은 추억의 길거리 간식인 달고나에서 착안한 ‘쫄병스낵 달고나맛’을 출시했다. 기존 쫄병스낵과 다른 달콤한 맛을 더했고 별사탕도 포함돼 있다. 패키지 디자인도 뉴트로 콘셉트를 적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SNS에서 달고나를 활용한 홈 카페 레시피가 인기를 끄는 만큼 간편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달고나맛 쫄병스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차는 수제 달고나를 올린 시즌 한정 신메뉴 ‘슈거 크럼블’ 2종을 선보였다. 슈거 크럼블 밀크티는 부드러운 밀크티에 바삭한 수제 달고나를 올렸다. 슈거 크럼블 크러쉬는 크러쉬 안에 달고나 조각이 쏙쏙 박혀 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해태htb는 흑당에 치즈를 가미한 ‘골든드랍 흑당치즈라떼’를 내놓았다. 흑당밀크티에 부드러운 까망베르치즈를 넣어 달콤함을 극대화했다. 해태htb는 커피 음료에 흑당을 넣은 ‘골든드랍 흑당카페라떼’도 출시했다.
푸르밀은 국내 최초 떠먹는 ‘흑당 생크림 요거트’를 선보였다. 쫄깃한 브라운 펄을 넣어 식감을 살렸으며, g당 1000만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집 근처에서 다양한 디저트과 접근하도록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콘셉트의 냉동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 중이다. 롯데제과 냉동 베이커리 브랜드인 ‘생생빵상회’의 상품으로 ‘감자마요찰볼’, ‘갈릭소시지빵’, ‘크림치즈프레즐’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미니스톱은 체리와 고구마를 시럽 형태로 만들어 활용한 라떼, 소프트크림 상품을 내놓았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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