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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롯데건설, 물사업 시공·개발 통해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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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하수처리수 재이용·수열 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등 도입

[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롯데건설이 수처리를 비롯, 물사업의 시공과 연구개발에 다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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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세계 물 관련 사업의 규모는 2017년 기준 7252억 달러로, 2020년에는 818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물 시장 역시 2023년까지 약 3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물 시장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롯데건설 역시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은 물론 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과 정수장, 상하수도관로 등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의 시공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4년에 당시 아시아 최대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인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들어선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지하 2층과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고 부지면적 1만6200㎡, 건축면적은 2223㎡로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준공 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로 당시 공업 용수가 부족했던 포항철강공단에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 이용이 가능해졌다. 포항시 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생활 용수를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증설) 건설공사, 울산 농소하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완공하고 최근에는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및 부산광역시 (전포ㆍ범천ㆍ문현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도 진행하는 중이다.

롯데건설은 이 외에도 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 적용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롯데월드 타워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 냉난방 시스템’ 등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이 적용됐다.

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난방이 해당 기술의 골자다.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 센터(지하 6층에 위치)로 유입되는 물을 열 교환기와 펌프 등의 설비로 통과 시켜 에너지를 만들고, 발생한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한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은 하수처리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의 수질정화 성능을 향상하고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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