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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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자에 들어간 1만여명에게 3㎏짜리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1개씩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농산물꾸러미에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딸기·방울토마토·오이·시금치·상추·깻잎·대파·애호박 등이 들어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에 들어가는 품목은 농산물의 수급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셨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약 30t을 꾸러미로 만들어 3월 중에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개당 3만원 안팎인 꾸러미용 친환경농산물은 자체 예산으로 구매한 뒤 지자체를 통해 자가격리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박스에 담아 자가격리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는 경우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급을 더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개학이 2주 추가로 연기되면서 51개 품목, 406t의 농산물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판로확보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철에 생산이 집중되면서 저장성이 떨어지는 엽채류와 과채류 10개 품목 173t의 경우는 당장 소비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학교 급식 농산물을 온·오프라인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24일부터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우선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품목은 11번가 등의 유통업체와 협력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러미형태로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또 대형유통업체(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롯데슈퍼 등), 생협(아이쿱·한살림·두레생협·행복중심연합 등), 전문판매장(초록마을, 올가홀푸드 등),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한 할인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정부, 지자체, 생산농가, 유통업체 등이 힘을 모으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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