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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경매 나온 서울 아파트 최다…외곽은 낙찰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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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나온 서울 아파트 최다…외곽은 낙찰가 '뚝'

[앵커]

최근 고금리 여파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 시장에 나온 아파트 매물이 10년여 만에 가장 많았는데, 경매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한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20평대 아파트 경매에 30명 넘는 응찰자가 몰리며 감정가 20억원을 50%나 넘긴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강남 3구에서 나왔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매물은 380건으로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에선 입찰 경쟁이 치열한 모습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큰 지역의 일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입니다.

<이주현 /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일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재건축 아파트가 아무래도 항상 기대감이 더 크다 보니까…."

하지만 서울 외곽 지역인 노원과 도봉, 강북 지역 아파트는 두 차례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 감정가보다 20% 정도 낮은 수준에 낙찰됐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노원·도봉·강북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데다 실수요자 시장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출 규제 강화로 경매 참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곽 지역 경매 매물이 더욱 적체되는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경매 #양극화 #노도강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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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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