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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대구시, 45만 가구에 긴급생계자금 최대 9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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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민 10만여 가구에도 50만원씩 지급

생계 힘든 8만가구 59만원씩 3개월 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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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환자가 6411명이나 발생해 지역경제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대구시가 오는 4월16일부터 45만가구에 긴급생계자금 50만원∼9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코로나19 프리핑을 통해 “중위소득 100% 이하 58만6천 가구 중 기존 복지혜택을 받고 있거나 공직자 등을 제외한 45만9천여가구 108만명에게 긴급생계자금으로 가구당 50만∼9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1인가구 5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70만원, 4인가구 80만원, 5인가구 이상 90만원이다.

대구시는 4월6일부터 신청을 받아 열흘 뒤인 4월16일부터 지급한다. 대구시와 구청 8곳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고, 대구은행,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576곳에서도 현장접수를 한다. 신청서만 접수되면 추가 서류없이 전산시스템으로 지급대상자에 포함되지는 여부를 확인한 뒤, 당사자에게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관련 사항을 통보한다. 이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주소지에서 등기우편으로 수령하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직접 현장수령을 할수도 있다. 50만원까지는 선불카드, 50만원이 넘으면 온누리상품권으로 준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 2977억원은 대구시가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경상경비와 보조금 삭감, 신청사 건립기금 등을 아껴 마련했다. 대구시는 이와별도로 국비지원받은 1413억원으로 중위소득 75% 이하 위기가구 8만여 가구에 한달 59만원씩 3개월동안 돈을 준다. 또 620억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만2천여 가구에 기존 복지지원비 외에 가구당 5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위소득이란 국내 전체 가구 중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중간을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뜻한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은 1인가구 175만원, 2인가구 299만원, 3인가구 387만원, 4인가구 474만원이다.

대구시는 이번 코로나 특별지원금으로 대구지역 전체 가구 103만 세대 중 64만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 시장은 “거대한 재난으로 대구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대구에 지원되는 코로나 1차 추경의 규모는 국고보조금 3329억원, 대구시 자체재원 3270억원이다. 앞으로 추가지원금이 6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대선 서혜미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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