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학창 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지인들의 제보가 어제(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박대성과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온 A씨에 따르면 박대성은 중학교에 들어간 후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띠었습니다.
박대성은 "공부해서 뭐 하냐? 네가 해 봤자 성적이 높아지지도 않는데"라며 동급생을 비하하고, 때로는 친구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A씨는 "박대성이 아무 이유 없이 내 머리를 때리거나 시비를 걸기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군대에서 박대성과 같은 중대였다는 B씨는 "박대성이 부대에서도 선임, 후임, 동기 가리지 않고 항상 시비를 걸며 싸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박대성이 유격 조교를 했었는데, 유격 훈련을 하러 온 다른 중대 사람들과 주먹질하기도 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B씨는 또 "박대성이 부대 내에서 항상 위압감을 조성하고, 자신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과시하고 다녔다"라며 "엄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라고 〈사건반장〉에 제보 이유를 전했습니다.
한편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 범행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공황장애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대성에게 관련 진료 기록 등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프로파일링 조사 등 이상 동기 범죄 여부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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