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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5년 지방의료원 근무’ 공중보건장학생 14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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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미달… 20명 중 8명 뽑아

보건복지부는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으로 장학금을 지원받고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 의료업무에 종사할 공중보건장학생 14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중보건 장학제도는 정부가 의대·의전원생에 재학 중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1인당 연간 20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해당 기간만큼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1996년 폐지됐다가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이 늘면서 지난해 시범적으로 재도입했지만, 수차례 미달·추가 선발을 반복하며 8명 선발에 그쳤다. 당초 목표 인원은 20명이었다.

지난달부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공중보건의, 군의관까지 동원해도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공의대, 공중보건장학생 등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 사태로 공공보건 의료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지역 공공보건의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장학생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 달 17일까지 소속 의대·의전원 행정실로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조선일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코로나 현장 배치 대비 직무교육에서 공중보건의사들이 보호장비 착용 실습을 하고 있다./고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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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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