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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코로나19] 이탈리아 사망자 5476명…치명률 9.26%로 한국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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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560명 늘어 누적 확진 5만9138명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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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2일 오전 6시(현지시간) 전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전날보다 651명 늘어난 5476명으로 집계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지난 20일 처음 중국(3261명)을 넘어선 뒤에도, 계속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는 전일보다 5560명이 늘어난 5만9138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국(8만1054명)의 73% 수준이지만, 하루 기준 증가율로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세계 최고의 치명률로, 한국(1.17%)보다 8배 높다.

이탈리아의 20개 주 중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7206명으로 가장 많다. 이날 하루 동안 1681명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현재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의 46%가 롬바르디아에서 나왔다. 누적 사망자도 3456명으로 전체 63.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롬바르디아 외 누적 확진자는 에밀리아-로마냐가 7555명, 베네토 5122명, 피에몬테 4420명, 마르케 2421명, 토스카나 2277명, 리구리아 1665명이 나왔다.

주별 누적 사망자는 에밀리아-로마냐(816명), 피에몬테(283명), 마르케(184명), 리구리아(171명), 베네토(169명), 토스카나(91명) 등이다.

한편,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1일 밤 "국가 기간 산업 업종을 제외한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4월 3일까지), 식료품ㆍ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소 영업 제한(3월 25일까지) 등에 이은 추가 조치다.

이번 조처는 전국 이동제한령ㆍ휴교령과 마찬가지로 오는 3일까지만 유효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롬바르디아주는 별도로 이날부터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 모임 금지 모든 형태의 야외 운동 전면 금지 도로ㆍ철도 등을 제외한 건설 공사 금지 야외 시장 영업 금지 호텔 영업 금지 24시간 식음료 자판기 운영 금지 등을 4월 15일까지 시행한다.

이날 콘테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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