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13.3% 감소
中 5G 보조금 감소 및 소비 둔화...5G 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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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침체기로 밀어넣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분기 출하량 급감에 이어, 연간 출하량 감소 및 5G 스마트폰 확산도 둔화될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전망치보다 1억대 가량 줄어든 2억7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수요 측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춘절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2월 이후 코로나19가 70여개국으로 확산돼 세계 경제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800만대로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는 등 보수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올해 2분기 말까지 확산이 억제되면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5G와 멀티 카메라폰 출시되면서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5000만대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는 당초 전망(14억1000만대) 대비 3.5% 감소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를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완전하지 않은 공장 가동률, 낮은 노동 복귀율, 물류 및 운송 단절 등과 같은 요인으로 스마트폰 공급망은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영향은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공급망은 3월 하반기까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5G 보조금 감소...5G 스마트폰 수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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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세계 최대 5G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는 현재 예산의 대부분을 질병 예방 및 안정화에 할당해, 5G 예산을 잠재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또 전세계 5G 인프라가 아직 완벽히 확충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 구매에 신중한 입장이다.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지출로 이끌어 5G 수요를 지연시켰다는 것이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트렌드포스는 올해 5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존 2억5000만대에서 2억대로 20% 하향 조정하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5% 보급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될 경우, 스마트폰 산업의 장기적 분석에서 시장 수요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상호 연계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은 중국 GDP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피해를 입히며, 이는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5G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산업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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