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3조원을 회복했다. 코스닥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 수는 지난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시장에 신규상장한 회사는 총 73개사(코스피 7개사, 코스닥 66개사)로 전년 대비 기업수는 4개사가 감소했다. 공모 금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2억6000억원) 대비 6000억원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기계장치 등 제조업(31개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약·바이오(17개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1개사) 순이었다. 외국기업은 SNK(일본) 1개사에 그쳤다.
지난해 특례상장 기업수는 23개사로 전체 IPO기업의 31.5%를 차지했다. 기술평가 14곳, 성장성 추천 5곳, 사업모델 평가 2곳 등 기술성장특례 상장이 총 21곳으로 기술평가 특례제도가 도입된 200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테마 등 제약·바이오 회사 2곳이 신규 상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해 소부장 특례제도를 신규 도입한 이후 메탈라이프가 처음으로 상장했다.
기업은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등급 없이도 코스닥 시장에서 요건을 갖춰 상장할 수 있다.
지난해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은 65.7%로 전년(51.9%) 대비 13.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상장사의 상장 당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7.5% 상승했으며 연말 종가는 평균 9.2% 올랐다.
코스닥 신규 상장사의 연말 종가는 평균 7.3% 상승했지만 공모가를 밑도는 상장사도 31곳(46.9%)에 달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연말 종가는 27.7% 올랐으나 2곳(28.6%)은 공모가를 하회했다.
또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48개 기업 중 상장일 종가 기준 10개사(20.8%), 연말 종가 기준 18개사(37.5%)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주관사·공모기업에 대해 투자위험 요소, 공모가격 결정절차 등에 대한 충실한 실사 및 기재를 유도하고 상장법인에 대한 안내 및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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