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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겹의 속옷 뛰어넘으면…" 노브라로 아침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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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현주 아나운서 글 화제

"굳이 알릴 필요 없었다" 의견도

조선일보

/MBC


"1겹의 속옷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MBC 임현주〈사진 오른쪽〉 아나운서가 1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주말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인치 장벽(자막)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한 말을 오마주(존경의 표시로 인용하는 일)한 것. '인간에게 브래지어가 꼭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13일 방송된 MBC '별의별 인간 연구소' 녹화를 마치고 올린 글에 3000명 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눌러 응원을 전했다.

방송에서 임 아나운서는 난생처음 노브라 상태로 아침 생방송을 진행했다. 반대로 남자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착용했다. 임 아나운서는 "생각보다 너무 편했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뭐 어떤가' 싶어졌다"는 소회를 밝혔다. 반면 남 아나운서는 "명치를 누가 꽉 누르고 있는 것 같다"며 승모근에 붉게 난 속옷 끈 자국을 보여줬다.

'노브라 방송'을 불편해하는 시선도 있다. "굳이 남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느냐"는 것. 임 아나운서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게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싶다"고 했다.

[손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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