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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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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현대차부사장, “드론, 미래 항공산업 파괴적 혁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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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서 미래 이동산업 파괴적 혁신 주역으로 소개

“에너지소비 적고 친환경적인데다 저고도 비행에 충돌방지 기술도 갖춰"

세계파이낸스

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에서 신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준호 기자] “미래 항공 산업에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소비가 적은 드론이 파괴적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다.”

신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에 참석해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 이동산업의 파괴적 혁신의 주역으로 드론을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래 항공 산업은 드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는 ‘공생·공영·공의의 세계 실현을 위한 미디어 역할의 확립’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클리포드 스턴스 미국 전 하원의원에 이어 신재원 부사장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언론 환경의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자동차는 물론 항공산업에서도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드론을 소개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현재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신재원 부사장은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상품이나 기술이 서로 융합하면서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을 창출해내고 기존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이 언론 분야에서도 일어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유명 백화점이 아마존과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인해 파산했으며 넷플릭스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업체가 기존 비디오대여점을 사라지게 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이러한 파괴적 혁신에 나선 상태다. 얼마 전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도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사업 방향성과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와 함께 제작한 드론을 선보인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 부사장은 “10년 전 출현한 드론이 점점 소형화하고 전기모터와 자율주행까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헬기만 해도 소음과 비용 때문에 일반인들이 거주지에서 사용하기에는 힘들지만 드론은 가능하다”고 드론의 강점을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가 적고 친환경적인 데다 저고도 비행에 충돌 방지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장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또한 드론이 이미 현실에 성큼 다가와 있음도 알렸다. 신 부사장은 “미국항공협회(FAA) 예측으로 올해 미국에서만 130만대의 드론이 새롭게 등록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 2만6000대의 비행기가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엄청난 수인데 이렇게 되면 우리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사장은 “앞으로 미래 항공산업은 드론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항공산업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는 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욱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선 가운데 세계일보, 워싱턴 타임스, 세카이 니뽀가 함께 주최한 ‘2020 세계평화언론대회’는 이날 개회식 및 기조연설에 이어 세 가지 세션의 발제 및 토론이 이뤄졌다. 세션 1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 세션 2 ‘저널리즘 도전과제’ 등에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세션 3에서는 ‘세계평화언론인연합’ 출범이 함께 진행됐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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