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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 전북 총선판 뒤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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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전북취재본부 여론조사 결과 모두 선두권 달려

민주당 경선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직함 사용 여부에 '촉각'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출신인 김금옥 전 비서관,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 이원택 행정관.(사진 왼쪽부터)./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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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이 전북 총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는 물론 타 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앞서고 있다.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총 4명의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출신들이 도전장을 냈다.

전주갑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 익산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 군산 김의겸 전 대변인, 김제·부안 이원택 전 행전관 등이다.

전주갑에 출마하는 김금옥 전 비서관(38.0%)은 뉴스1전북취재본부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윤덕 전 의원을 비록 오차범위 내지만 0.6%p 앞서며 이름값을 했다.

김광수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3.9%를 얻어 김 의원을 33.7%p 앞섰다.

익산을에 출마하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도 20대 총선에서 패배했던 조배숙 민주평화당 국회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49.8%를 얻어 조 의원을 30.0%p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의 힘이 지지율을 크게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군산에 출사표를 던진 김의겸 전 대변인도 상항은 마찬가지다. 김 전 대변인의 출마설은 지난해 초부터 나왔으나 구체적 실체는 없었다.

특히 서울 흑석동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투기설이 불거지면서 총선에 출마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부동산을 매각을 발표한 후 지난해 12월 군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총산 출마를 선언한지 한 달도 안 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 전 대변인은 강력한 후보로 우뚝 섰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과의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46.7%를 얻어 21.7%를 얻은 김 의원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44.4%를 얻어 35.2%를 얻은 신영대 예비후보를 앞섰다.

김제·부안에 출마하는 이원택 전 행정관도 앞선 청와대 출신들과 마찬가지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전 행정관은 가상대결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앞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종회 대안신당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60.3%를 얻어 19.3%에 그친 김 의원을 41.0%p, 김춘진 전 의원과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59.4%를 얻어 32.3%p 앞섰다.

이들 4명이 이번 가상대결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크게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 효과가 컸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이 이번 설문조사에 직함으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를 사용해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직함을 경선에서 사용해도 될지가 논란이 되는 이유다”며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만 빼고 조사하면 아마 상당히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상근직으로 근무한 직함을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경선에서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반발한다.

이들과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할 후보들은 중앙당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월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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