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통령의 입에서 국민의 입이 되려 합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유송화 춘추관장)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총선에 출마하려 청와대를 떠났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두 분의 사표가 오늘 수리됐다”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1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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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대선 캠프 대변인과 청와대 대변인, 부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3년이 됐다”며 “3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해왔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표를 향해 국민의 입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해 4월부터 대변인직을 맡아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고 대변인의 총선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고양병과 경기 고양정 등이 출마지로 꼽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서울 광진을과 서울 서초, 경기 의정부 등도 가능성이 있다.
유 관장은 “정부와 이웃의 도움이 없어서 자기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저의 꿈”이라며 “이웃에게 힘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구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만큼 노원지역 출마가 예상된다. 유 관장은 청와대 제2부속 비서관을 지냈다. 여기에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고 대변인 후임자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대변인과 춘추관장을 포함해 명단을 추리고 있다”며 “대변인은 언론계·정치권·학계·법조계·내부 등 다섯 그룹 정도로 나눠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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