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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위성 60기 추가 발사…우주인터넷 위성 180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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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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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인터넷 '스타링크' 구축을 위한 소형 인공위성 60기를 추가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스타링크 군집위성 발사로 이로써 지구 저궤도에 올라간 스타링크 위성은 총 180기가 됐다.

스타링크 위성 60기는 7일 오전 11시 19분경(현지시간 6일 오후 9시 19분경) 재사용 로켓 '팰컨9'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40번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팰컨9 로켓 1단은 2단과 분리된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발사 후 8분 26초 뒤 지상에 정상 착륙해 성공적으로 회수됐다. 탑처럼 쌓아 올린 위성 60기는 발사 후 약 1시간 뒤 지구 저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스타링크 위성 총 1만2000기를 순차적으로 쏘아 올린 뒤 향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위성 수를 최대 4만2000기까지 확대해 전 세계 어디든 사각지대가 없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페이스X는 이달 중으로 또 다른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추가 발사한다는 목표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60기씩 4번을 더 발사해 궤도에 올라간 위성이 420기가 되면 본격적인 우주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800기 이상부터는 실용 수준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는 1440기부터 가능하다.

스타링크를 구성하는 각 위성의 크기는 0.7m×0.7m×1m, 무게는 227㎏ 수준으로 한국 통신위성 '무궁화 7호'(3.6t)의 약 15분의 1 수준이다. 위성 크기가 작은 만큼 제작과 발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상공 350~550㎞ 수준으로 지상에 더 가까이 띄워 통신 감도와 속도 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스타링크를 통해 신호가 잘 끊기는 농촌 지역이나 유선(광섬유) 인터넷망이 닿지 못하는 도서 지역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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