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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김병준 "선거법 통과...치사하고 비루한 얼굴들 역사 각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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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잡배도 부끄러워할 치사한 담합의 결과"

조선일보

김병준<사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들이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시정잡배도 부끄러워할 치사한 담합"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개정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예상했었다. 그래서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화가 날만도 한데 화가 나지 않는다"며 "지금 이 순간, 오히려 여러분의 치사하고 비루한 얼굴들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범 여권을 향해 "권력 쪼가리 하나 더 집어 보겠다고, 그 치사함의 결과에 표를 던졌다"며 "그 얼굴 어디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그 의원다움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그 치사하고 비루한 모습이 역사에 각인될 것이다. 오늘 이기는 것으로 역사에서 패배했다"고 했다.

그는 또 "사표(死票)를 살리고, 선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부득이한 일이었다고? 거짓말하지 마라. 이 법은 애초부터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분들만의 합의에 이르는 그 치사한 과정을 봐라. 바라건대, 정치라는 단어를 욕보이지 마라"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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