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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신평, 세아베스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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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특수강 시장 경쟁구조 변화 수익성 저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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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기존 ‘A+’를 유지했다. 또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정기평가를 통해 ‘A2+’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배경으로 특수강 시장 수급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경쟁구도 변화로 현금창출력 회복이 쉽지 않은 점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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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수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국내 특수강 봉강업계 수위의 시장지위와 △신규 경쟁자 시장 진입 이후 영업기반 축소 가시화 △전방수요 부진, 경쟁심화로 저하된 이익 창출력 △현금창출력 감소 및 자회사 지분취득으로 확대된 재무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 선임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2016년 이후 완성차업계의 판매 부진과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수급 악화로 인해 이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수요부진,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구조 악화가 본격화된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31억원(통상임금 소송 관련 비용 제외시 452억원)으로 전년 1259억원 대비 90%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수익성도 둔화되면서 연결 영업이익 또한 1885억원에서 559억원으로 큰폭 하락했다”면서 “올해는 수요부진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로 9월 누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현금창출력 저하로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취득에 따른 재무부담의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세원창원특수강 잔여지분 추가 취득 부담 1000억원에 알코닉코리아 인수 760억원, 베트남 생산법인 설립 약 200억원 등도 예정돼 단기간에 재무레버리지 경감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제철 시장 진입 등으로 현대기아차향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비자동차향 수출 확대로 대응하고 있지만 시장 내 경쟁구도의 변화로 이전 수준의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재무부담 경감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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