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동결...내년까지 동결 시사

현행 1.50~1.75%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결정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이어지던 세 번의 연속 기준금리 인하 행진이 끝났다.

연준은 전날부터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연준 10명 위원 만장일치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현재 통화 정책 입장이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근처의 인플레이션을 지원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활동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한편 몇달간 일자리 증가율이 평균적으로 견조했으며 실업률도 낮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어 "지금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이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등 외부의 충격파를 두고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 본다는 뜻이다.

한편 외신에서는 연준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10월 회의 당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경제 사정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인하는 없다고 시사한 바 있다.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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