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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받은 만큼 나누고픈, 손끝에 닿은 매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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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6일 진해시각장애인협회 사무실에서 시각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외계층에게 나눠 줄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사진=오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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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손수 절이고 버무려서 포장한 김장김치를 지역 장애인 세대와 독거노인들에게 나누는 ‘제3회 진해시각장애인 김장체험 및 이웃사랑 나눔 축제’가 6일 열렸다.

이날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진해지회(회장 안일준)는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에 소재한 지회 사무실에서 시각장에인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밭에서 직접 수확한 김장배추 500포기를 절이고 포장해 관내 소외계층 세대에 전달했다.

이 행사는 비록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지만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픈 마음으로 손끝으로 배추포기와 양념을 더듬어 매운 사랑을 곱게 포장해 외로운 이웃들과 나눴다는 점에서 훈훈한 온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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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해시각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든 김장김치를 관내 주민자치센터에 전달하고 있다.(사진=오웅근 기자)



이 자리에는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재료를 마련해 준 지역민들을 비롯해 강춘명 진해구 대민기획관 등 복지담당직원들과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과 여성봉사대원, 경남도의회 김하용 부의장, 창원시의회 박춘덕, 정순욱 의원, 진해구장애인단체협의회 이상식 회장, 진해지체장애인협회 김태환 부회장, 진해농아인협회 이현옥 부지부장, 진해장애인복지관 박국향 국장, 진해농협 배상오 조합장, 진해수협 노동진 조합장, 창원장애인볼링협회 조성진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일준 지회장 등 임원들은 포장된 김장김치를 태백동 등 관내 주민자체센터를 방문해 전달하고 장애인 세대와 독거노인 등에 전달했다.

안일준 지회장은 “그동안 받은 혜택을 부족하나마 사회공헌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앞을 가리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돼 김장체험을 갖도록 도와준 이웃들과 물심양면이 힘이 돼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삼사드린다”고 말했다.

제1회 진해시각장애인 김장체험 행사 때부터 성공적인 행사를 선도해 온 석종근 행정사 겸 학술인은 “행사를 거듭할수록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지역민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게 돼 반갑고 고마웠다‘며 ”진해지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통장애가 없는 실용적인 복지공간으로서 시설확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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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해시각장애인협회 사무실에서 시각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든 김장김치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안일준 지회장 등 임원들이 논의하고 있다.(사진=오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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