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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독도 헬기 추락' 원인 밝혀지나...블랙박스 인양 작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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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락한 소방헬기의 꼬리 부분.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에서 촬영됐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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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구조 현장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의 꼬리부분 인양작업이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사고가 발생한지 22일 만이다.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21일 오전 8시 15분부터 사고 헬기의 꼬리부분 인양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꼬리부분에는 소방 헬기 블랙박스가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를 받아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빠르면 2주, 늦어도 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원단은 "가족 측은 현장 대원들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조속한 헬기꼬리 인양과 실종자 수색 활동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지원단은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측과 청해진함이 사고 현장에 복귀하는 대로 헬기 꼬리부분 인양작업을 우선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헬기 꼬리부분 인양이 완료되는 대로 실종자 수색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수색 당국은 헬기 꼬리부분을 인양하는 대로 남은 실종자 3명 수색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지원단 측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양작업을 마치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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