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21일 초반 약보합세로 시작 후 외국인 선물 매도세로 약세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등 리스크오프 장세가 뚜렷했다.
장 중후반 12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서 움직임이 좀 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외국인은 오전 9시20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5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10.27, 10년 선물(KXFA020)은 13틱 하락한 130.40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민평(3사)기준으로 국고3년(KTB03)은 0.6bp 상승한 1.449%, 국고10년(KTBS10)은 1.2bp 상승한 1.678%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선 장기물 위주 강세로 3거래일 연속 불플랫이 진행됐다. 전일 1.8% 아래로 내려온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75%를 하회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69bp 하락한 1.7474%, 2년물은 1.22bp 떨어진 1.5736%, 5년물은 3.64bp 빠진 1.5840%를 나타냈다.
11월 들어 글로벌 시장은 리스크온에서 오프로 빠른 국면 전환을 보이고 있다. 무역협상 관련한 미중 양국 당국자들의 구두개입, 언론들의 설레발성 예측 보도 그리고 홍콩사태 격화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어제 종가로 보면 3년 선물 저평가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어제 장에서 현물시장이 조금 밀리면서 끝난 부분을 반영해서 약하게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재료만 놓고 보면 최근 흐름은 채권 강세쪽이 맞다"며 "그런데 그 재료라는 것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재료다 보니 방향성이 왔다가는 성격이 있다. 이에 리스크오프 국면이 리스크온으로 급전환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전혀 나아진 것이 없는 모습이고, 홍콩사태가 격화된 와중에 미중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이 영향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상당폭 위축된 상황에서 채권쪽 반사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12월 국고발행 계획 발표를 앞둔 장 중후반 정도에서 움직임이 좀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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