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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5개월새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률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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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5월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802만원이었다. 그러나 10월에는 6324만원으로 올라 8.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4.98%)보다 80%나 높으며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며 "강남이 좋습니까"라고 물은 바 있다. 이어 "국민들이 어느 지역에 살고 싶다 할 때는 원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어디에 살더라도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지향과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도시 발표 이후에도 강남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더 높아지고 강남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강남과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594만원, 2510만원으로 격차가 1083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강남과 강북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1195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실례로 서울 강남구 '역삼 푸르지오' 84㎡는 지난 5월 17억원 있었으나 10월에는 19억 3000만원에 거래, 5개월만에 2억 3000만원이나 올랐다. 또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 강남힐즈' 101㎡은 지난 5월 14억1000만원에서 10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돼 1억원이 올랐다.

메트로신문사

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5월 37.2 수준이었으나 10월에는 93.9까지 오르면서 강남 아파트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강남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까지 강수를 내놨지만 강남 아파트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매수심리만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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