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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성남시, 모바일 지역화폐로 택시요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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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관내 개인택시에 대한 ‘모바일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요금 결제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모바일 지역화폐로 개인택시 요금을 결제하는 것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개인택시조합과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체 개인택시 2510대 가운데 2300여대에 모바일 앱 자동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를 부착했다.

개인 일정 등의 문제로 QR 키트 일제부착에서 빠진 200여대도 개별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요금 결제 시스템은 지역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착(CHAK)’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택시 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며 결제 금액은 개인택시 기사의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법인택시 1496대에도 모바일 앱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모바일 지역화폐로 학원비를 원격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아 연말까지 지역화폐 가맹학원 510곳 전체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지역화폐 요금 결제 시스템은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의 수익을 보존하고 종이류 지역화폐로 택시 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도 덜 수 있다”며 “성남지역에서는 지난 8월 말 현재 583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est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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