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국정감사에서 서훈 국정원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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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기관장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5일(현지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 정보기관장을 만났다”며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정례 회동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측에선 올해 9월 우리의 국정원 격인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에 임명된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동에서 스톡홀름 실무 협상 결렬 후 북한 동향을 비롯한 한미일 3국 정보 현안이 두루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달 23일 종료되는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두고 미국 측이 한미일 삼각 협력을 위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고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을 가지기 앞서 열려, 한일 정보 당국간에 탐색적 차원의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원장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 “복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일본과의 막판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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