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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1기 내각' 생존율 30%…靑도 '두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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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이낙연, 홍남기, 강경화, 김상조, 서훈, 정의용, 김현종 등 활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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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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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내각 26명(국무위원 19명+금융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방송통신위원장·국가정보원장·국가보훈처장·국무조정실장·권익위원장) 중 30%가 여전히 직을 유지하거나 장관급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역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두자릿수의 참모들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박은정 권익위원장 등 6명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으로 직책 변화없이 활약하고 있다.

'최장수 총리'인 이 총리의 경우 총선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강경화·박능후 장관과 서훈 원장은 대체 인물이 없었다는 평가다. 강 장관은 정권의 아이콘 격 인물이기도 해서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다. 서 원장은 '대북채널'이라는 역할이 여전히 분명하다.

현직 국회의원인 김현미 장관은 최정호 전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낙마하며 직을 유지했다.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김 장관을 둘러싸고 출마설과 차기 국무총리 발탁설이 함께 나오는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조정실장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현재 직위에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을 이뤄 구설수 없이 정책을 이끌고 있다.

직책에 변화없는 6명, 직책을 바꾼 2명을 포함해 1기 내각의 총 8명(30%)이 여전히 중책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신뢰하는 인물들이라는 평가다.

청와대에도 비슷한 인사들이 있다. 실장급 중에서는 정의용 실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집권 상반기를 함께 했다. 73세(1946년생)로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관련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때까지 문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석급에는 황덕순 일자리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있다. 황 수석은 고용노동비서관, 일자리기획비서관, 일자리수석을 거친 청와대 '내부 승진자'다. 이 수석은 초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다가,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활약한 후 지난 6월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복귀했다.

비서관급 중에서는 '복심'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눈에 띈다. 정권의 24시간 워치독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 중이다. 남북미 회동 막후 조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 전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시 예상 시나리오 작성 등 핵심적 역할을 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마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청와대 살림을 관장하는 이정도 총무비서관, 문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는 신동호 연설비서관, 청와대 언론창구를 맡고 있는 유송화 춘추관장 등의 활약도 여전하다.

이밖에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박종규 재정기획관,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등이 장수 비서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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