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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JTBC "김경록 인터뷰 요청 받은 적 없어...유시민 주장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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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김경록 PB 인터뷰 거부’ 주장과 관련해 JTBC는 21일 "보도국 기자 전원을 상대로 확인했지만 누구도 인터뷰 제안을 받은 바 없었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교수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JTBC 인터뷰를 추진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선일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PB와 JTBC의 인터뷰 무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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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월 1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경심 교수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씨가 JTBC 인터뷰를 추진했으나 거부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방송 이후 보도국 기자 전원을 상대로 확인했지만, 결론적으로 그 누구도 김씨로부터 인터뷰 제안을 받은 바 없었다"고 밝혔다.

JTBC는 "오히려 사건이 불거진 8월말부터 최근까지 김씨에게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 등으로 인터뷰와 취재요청을 했지만 김씨가 모두 거절했다"며 "오간 문자 등 관련 근거를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8일 ‘알릴레오’ 방송 후 김씨에게 직접 입장을 물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JTBC는 이어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측은 이 건과 관련해 방송 전에 저희 쪽 누구에게든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김씨가 JTBC 어느 기자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는가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유 이사장이) 한 번이라도 확인하려 했다면 아마도 이런 논쟁은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주장을 편 데 대해 사과와 정정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한국언론 임파서블’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이번 조국 사태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은 곳이 바로 JTBC"라며 "JTBC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이 세월호 이후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지나면서 다른 언론사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가고,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균형 감각 있는 언론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번에는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JTBC에 대한 비하인드를 하나 밝히자면 김경록씨는 맨 먼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 경위로 안 되겠다고 해서 다음에 KBS를 찾았고, 거기서 실망과 배신감을 느껴 간 곳이 JTBC였다고 했다"며 "손(석희) 사장이 알까 모르겠지만 안 됐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은 방향성이 있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언론은 갈 데가 없다고 해서 나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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